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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벤츠, 석 달 만에 1위 되찾아…BMW 올해도 '뒷심' 부족?

메르세데스 벤츠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석 달 만에 BMW를 제치고 월간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벤츠가 선두 자리를 재탈환하면서 연간 판매 1위 경쟁은 더욱 가열되는 모양새다.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8월 국내 시장에서 6588대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10.9% 증가한 수치다. 2위는 6304대를 판 BMW로 집계됐다.두 회사는 올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월은 BMW가 3~5월은 벤츠가 1위에 올랐고, 6~7월은 다시 BMW가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다 8월에는 다시 벤츠가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현재 누적 판매 대수는 BMW가 근소하게 앞선다. 올 1~8월 BMW의 국내 판매량은 5만341대, 벤츠가 4만7405대로 두 브랜드 간 격차는 2936대 수준이다.안심하기에는 이르다. BMW는 지난해에도 줄곧 1위를 유지하다 연말 '뒷심'을 발휘한 벤츠에 밀리며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벤츠의 국내 판매량은 8만976대, BMW는 7만8545대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BMW가 9월부터 더 치고 나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우선 BMW의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5시리즈가 출시된다. 국내에서 8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BMW의 520(896대)였다. 특히 이번 BMW 뉴 5시리즈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차체가 한층 커져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모든 내연기관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신형 엔진이 탑재됐다는 점이 특징이다.또 BMW는 순수전기차 i5도 함께 선보인다.두 회사의 격차가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BMW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벤츠에게 내줬던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8년 만에 탈환하게 된다. BMW는 1995년 업계 최초로 한국 지사를 설립하는 등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2016년 라이벌 벤츠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2위로 내려앉았고, 이후 화재 결함으로 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14년간 각각 7년씩 수입차 업계 1위를 차지해온 벤츠와 BMW의 승부가 올해는 어떤 결과로 마침표를 찍게 될지 주목된다"며 "구모델의 할인과 신차 효과를 잘 누리는 쪽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1 07:00
자동차

"반도체 부족 여파 장기화 탓에"…국산차·수입차 뒷걸음질

반도체 부품 수급난에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글로벌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하는 분위기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실적은 총 11만980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2.1% 상승한 반면 기아는 4.7% 감소했고, 쌍용차는 -13.7%, 르노코리아는 -19.6%, 한국지엠은 -39.8%가 떨어지며 판매 격차도 크게 차이가 났다. 현대차는 유일하게 상승했지만, 전년 대비 1317대가 늘어난 수준이어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고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아는 주력 세단인 K5 판매량이 5월 한 달간 56% 이상 급감했고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쏘렌토도 22% 이상 떨어졌다. 미니밴 카니발은 지난달 548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24.0% 감소했다. 쌍용차는 전 차종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주력 차종인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각각 1342대, 1877대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4.2%, 16.0%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으로 꼽히는 XM3가 전년 동월보다 93.8% 늘어난 1907대가 팔렸지만, QM6가 59.5% 급감한 1248대에 그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한국GM은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이블레이저가 각각 1247대, 876대 판매에 그치며 각각 24.3%, 34.5%나 감소했다. 그나마 콜로라도가 지난달 320대 팔리며 체면을 세웠다. 각 완성차업체는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이 지속하고는 있지만,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만3512대로 집계됐다. 올해 5월까지 누적 대수는 10만831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전반적인 물량 부족이 지속하는 가운데 5월 수입차 판매 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각각 7388대, 6402대로 1∼2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작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고, BMW는 2.3% 증가했다. 이어 아우디(1865대), 폭스바겐(1182대), 미니(1087대), 볼보(1015대), 포르쉐(702대), 지프(591대), 링컨(582대) 순으로 잘 팔렸다. KAIDA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테슬라는 카이즈유센터의 집계 결과 지난달에 1880대가 팔렸다. 벤츠, BMW에 이은 3위의 판매량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45.7%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의 판매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난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반도체를 포함해 외부 악재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6.09 07:00
경제

반도체 수급난에 2월 수입차 판매 감소…1위는 벤츠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차협회는 올해 2월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2.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9454대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12.1% 증가했다. 협회에 따르면,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로는 증가했지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줄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970대로 BMW(5656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아우디(1227대)·폭스바겐(1108대)·볼보(1047대)·포르쉐(777대)·미니(732대)·쉐보레(535대)·렉서스(474대) 등의 순이었다. 벤츠는 전년 동월보다 4.6% 증가했지만 BMW와 아우디는 각각 0.1%, 48.1% 감소했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2671대가 등록된 벤츠 E-클래스다. BMW 5시리즈는 1866대, 벤츠 S-클래스는 1636대, BMW X5는 521대가 각각 등록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4 11:00
생활/문화

한국인, 유튜브에 701억분 할애…사용시간 증가율 1위는

한국인이 한 달 동안 유튜브에 쏟는 시간이 700억분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시간이 가장 많이 늘어난 앱은 넷플릭스·틱톡이었다. 19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이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사용시간이 701억분이었다. 2위 카카오톡과 3위 네이버의 사용시간은 각각 279억분, 197억분으로 조사됐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중에서는 인스타그램이 71억분으로 4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사용시간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넷플릭스와 틱톡이다. 넷플릭스는 26억분에서 42억분, 틱톡은 28억분에서 46억분으로 60% 이상 늘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는 4385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이다. 유튜브(4203만명), 네이버(3925만명), 쿠팡(2403만명), 밴드(2008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에서도 카카오톡(961억회)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위 네이버(207억회), 3위 트위터(124억회)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실행횟수 증가율이 가장 크게 뛴 앱은 인스타그램이다. 61억회에서 88억회로 44% 늘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9 14:05
생활/문화

메타버스 올라탄 SKT, 글로벌 2억명 네이버 제페토에 도전장

SK텔레콤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실감 콘텐트 전면에 메타버스(가상세계)를 내세웠다. 향후 20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는 네이버를 추격한다. 14일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했다. iOS 업데이트는 내달 진행한다. 메타버스(가공 Meta+현실 세계 Universe)는 현실과 비슷하게 만든 가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나를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온라인에서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션 수행이 목적인 게임과 달리 대화가 주된 활동이라 진입장벽이 낮고, 비대면 미팅 등 활용도가 높다. 당초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소셜월드'와 '버추얼 밋업'은 전용 가상현실 앱 '점프 VR'의 기능 중 일부였다. 점프 VR은 버추얼 밋업으로 한 차례 이름만 바꿨다가 이번에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완전히 새롭게 단장했다. 이용자는 성별, 헤어스타일은 물론 키와 체형까지 총 800여 종의 코스튬(외형·의상)으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이프랜드 안에는 야외 무대∙루프탑∙학교 운동장 등 18종 테마의 가상공간이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 매주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심야 상영회와 메타버스 토론회, 명상 프로그램, 뮤직파티를 만나볼 수 있다. 한 방에는 최대 130명이 접속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강점인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해 20~30대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다"며 "신제품 언팩 행사 등 B2B(기업 간 거래) 모델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약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제페토'로 메타버스 주도권을 잡았다. 올 상반기 기준 글로벌 2억 가입자를 보유 중이다. 해외 이용자가 전체의 90% 차지하고 있으며, 10대가 80%로 대부분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BTS·블랙핑크 등 한류 스타들의 아바타,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를 구현해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제페토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렌지'는 아바타 의류를 제작·유통해 월 1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금의 10대들이 20~30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령대가 고루 분포될 것이다"며 "디즈니·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부터 아이돌 등 IP(지식재산권)와 협업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해외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메타버스의 기술적 근간인 XR(확장현실) 시장이 2019년 464억 달러(약 53조원)에서 2030년 1조5000억 달러(약 172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로블록스'다. 초등학생 위주로 입소문을 타다 비대면 추세 확산에 날개를 달았다. 활동 영역에 제한이 없고, 이용자가 직접 콘텐트를 생산하는 자유로운 환경이 매력이다. 로블록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일 활성 이용자(DAU)는 약 4300만명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들은 이 플랫폼에 32억 시간을 할애했다. 월 매출은 최대 1억5100만 달러(약 1740억원)로 추산했다. 로블록스의 시가총액은 올해 3월 뉴욕 증시 상장 첫날 382억 달러(약 44조원)였는데, 현재 479억 달러(약 55조원)에 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년 콘텐트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앞으로 현실과 가상이 함께 엮인 엔터테인먼트 및 소통 문화가 대중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호작용의 주요한 수단인 아바타가 진화하고, 새로운 콘텐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15 07:00
경제

'지난해 보다 2배'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 62만건

국토교통부는 22일 2020년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62만878건으로 31만4108건을 기록한 전년 동기나, 45만7543건이었던 최근 5년 평균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33만95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4%, 지방 거래량은 28만1375건으로 63.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거래량이 45만2123건으로 128.1%, 아파트 외 주택은 45.6% 각각 늘었다. 올해 6월 주택매매거래량도 13만8578건으로 8만3494건이었던 전월보다 66%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2.5% 늘어났다. 수도권이 7만5534건으로 전월 대비 87.8%, 전년 동월보다는 180.3% 증가했다. 지방은 6만3044건으로 전월보다 45.7%, 전년 같은 달 대비 125.6% 늘었다. 6월 한 달 동안 아파트 거래는 10만2482건으로 전월보다 78.5%, 전년 같은 달 대비 해서는 191%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의 6월 거래량은 3만6096건으로 전월 대비 38.5% 전년 같은 달 대비 83.5%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총 112만6261건이다. 99만2945건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었다. 5년 평균인 89만7995건보다도 25.4%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40.5%였다. 수도권이 76만212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으, 지방은 36만4139건으로 6.7%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3만649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58만9771건으로 10.9% 확대됐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22 09:46
무비위크

[이슈IS] 코로나19 감염된 최악의 극장가..4월 관객수 역대 최저치

4월 극장가에서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4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체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집계된 2004년 이후 최저치인 97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참혹한 현실이 더욱 확실히 느껴진다. 전년 동월과 대비해 1237만 명, 92.7% 감소한 수치이며, 4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57억 원. 93.4% 줄어든 75억 원이었다. 특히 한달간 한국영화를 본 관객은 겨우 14만 명에 불과하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11억 원으로, 그야말로 상상치도 못했던 수치가 나왔다. 코로나19 여파를 정통으로 맞았다. 관객수가 급감하면서 결국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말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극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5월 7일 용인 66번 확진자 발생 이후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5월 회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당초 5월 말 개봉 계획을 세웠던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연이어 일정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다시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다. '침입자'가 6월 4일, '결백'이 6월 중 개봉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4월은 극장가 최저의 연속이었다. 4월 전체 관객수가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4월 7일 전체 관객 수가 1만 5429명으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4월 둘째 주말(4월 10일~12일) 관객 수는 9만 8700명으로 이 또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14일 멀티플렉스 CGV는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거주지의 영화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알렸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산업 중 하나인 영화 산업이 빠른 시일 내에 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14 13:59
경제

현대차, 1월 30만4076대 판매…전년 대비 3.6%↓

현대자동차는 2020년 1월 국내 4만7591대, 해외 25만6485 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407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3% 감소, 해외 판매는 0.6%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 부진은 설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가 935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쏘나타 6423대, 아반떼 2638대 등 총 1만8691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5173대, 싼타페 3204대, 코나 1835 등 총 1만3769대가 팔렸다. 특히 현대차의 1월 판매는 근무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판매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4배(270대 → 1012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과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도 각각 40.9%와 0.7% 성장하는 등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3.5% 증가한 406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 12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003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186대, G90가 830대, G70가 637대 판매되는 등 총 3000대가 팔렸다. 지난달 15일 럭셔리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는 근무일수 기준 10일 만에 누적 계약 대수가 2만 대에 육박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력 차종들이 제 역할을 해주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GV80와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시장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 아시아·중동 시장 등의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자동차 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 시장별로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어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03 16:39
경제

G마켓, 동남아행 프리미엄 항공권 약진

올해 프리미엄 항공권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으며, 그 중에서도 동남아행 비즈니스 항공권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등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해외 항공권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비즈니스 좌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해 국제선 항공권 평균 성장률(30%)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비즈니스석 발권 인원 기준으로 집계한 인기 도시 상위 5곳이 ▲방콕(태국) ▲타이페이(대만) ▲발리(인도네시아) ▲호치민 시티(베트남) ▲다낭(베트남) 등 모두 동남아 지역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전년 대비 성장세 역시 타이페이가 226%, 발리 179%, 다낭 159% 등으로 높게 나왔다. 동남아 프리미엄 항공권의 약진은 편안한 여행을 추구하는 40대가 중장거리 여행 시 타 지역을 경유하더라도 비즈니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었고, G마켓이 이베이코리아의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 전용 항공권 할인 혜택을 강화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G마켓은 싱가포르 항공, 에어캐나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등 매달 다른 항공사와 손잡고 스마일클럽 회원 대상 단독 비즈니스 요금 및 5% 할인 혜택 등을 선보였는데, 월별 프로모션에 참여한 총 10개 항공사의 비즈니스석 판매량을 전년 동월과 비교한 결과 평균 약 243% 상승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직항 및 국적기를 선호하는 경향 덕분에, 지난 7월에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362%, 11월 프로모션에 참여했던 대한한공은 305%의 G마켓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은 항공권을 비롯해 다양한 여행 상품 및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12월 현재 필리핀항공 비즈니스석 최대 8만원 할인 쿠폰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 최대 30만원 중복 할인 쿠폰, 국내 호텔 최대 3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일클럽 회원만 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호텔 및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매달 리조트/호텔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어메니티로 구성된 ‘스마일클럽 리프레시키트’를 선착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임지연 여행사업팀장은 “작년에는 LA, 파리, 하와이, 로마 등 장거리 비즈니스 티켓 수요가 높았다면, 올해는 동남아행 비즈니스 티켓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경향을 보였다”라며 “특히 스마일클럽 단독 요금 및 할인 등 각종 프로모션에 힘입어 스마일클럽 회원들의 비즈니스석 구매가 이런 경향성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2.19 09:09
경제

추락하는 '일본차'…지켜만 보는 '국산차'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일본차 브랜드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30% 넘게 급감했다. 올 상반기 내내 20%대를 유지하던 점유율도 10%대 초반으로 뚝 떨어졌다.최근 불매운동 분위기를 고려하면 일본차의 판매 감소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빈자리는 벤츠·BMW 등 독일차가 채웠다. 한껏 기대했던 국산차는 되려 판매량이 줄었다. 급한 김에 할인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효과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오히려 가격 신뢰도만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차 안 사요"…역대급 성장→역대급 최악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1만94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3% 소폭 증가했다.반면 도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본차의 7월 판매량은 총 2674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17.1% 감소했다. 특히 전월인 6월과 비교해서는 32.2%나 줄었다.이에 따라 7월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6월 대비 6.7% 추락한 13.7%에 머물렀다. 일본차는 올 상반기 내내 20%대 점유율을 유지했다.브랜드별로 보면 도요타와 렉서스의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진다.올 상반기 전체 수입차 시장 위축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세워 전년 대비 32.7% 판매량을 늘렸던 렉서스의 7월 판매량은 6월 대비 24.6% 감소한 982대에 머물렀다.도요타(865대) 역시 같은 기간 판매량은 37.5%나 빠졌다. 6월만 해도 도요타(1384대)와 렉서스(1302대)는 나란히 1000대 이상을 판매했었다.올 들어 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를 기록했던 도요타의 7월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렉서스는 4위 미니(906대)에 근소하게 앞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상반기 94.4%의 판매량 증가를 보인 혼다 역시 불매운동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6월 801대를 판매했던 혼다의 판매량은 지난달 500대(468대) 밑으로 떨어졌다. 전월비 판매량 감소율은 41.6%로 5개 브랜드 중 가장 컸다. 닛산과 인피니티의 7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각각 19.7%, 25.1% 감소한 228대, 131대에 그쳤다.지난달부터 시작된 일본차 불매운동의 영향이 실제 판매량으로 반영돼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실제로 불매운동의 영향이 곧장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7일 서울의 한 도요타 매장도 매우 한산했다. 시승과 견적 문의를 위해 매장을 찾은 손님은 보이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도요타 딜러는 "한일 갈등으로 인한 불매운동의 여파로 고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급여의 상당 부분이 차량 판매에서 나오는 만큼 좋은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7월 초·중순부터 본격적인 불매운동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일본차 판매 감소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 불매운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것 같다"며 "8~9월에 여파가 더 본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빈자리 메운 벤츠·BMW…국산차는 군침만일본차의 빈자리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 독일차가 차지했다.벤츠는 지난달 7345대가 팔려 전달대비 판매량이 10.8% 늘었다. BMW는 14.1% 증가한 3755대가 판매됐다. 두 회사는 수입차 판매 1~2위도 지켰다.같은 독일차 브랜드인 미니 역시 전달과 비교해 50.5%나 늘었다. 이는 올 들어 두 번째 높은 기록이다.업계 관계자는 "독일차의 판매실적이 회복되고 전체 수입차 시장의 판매량이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차들의 판매가 전달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인 것은 최근의 일본제품 불매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일본차의 부진을 남몰래 웃고 있는 독일차 브랜드와 달리 국산차는 눈뜨고 지켜 보고만 있다.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본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것에서 국산 대체품 찾기로 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국산차 판매는 좀처럼 늘고 있지 않아서다. 정부가 소비 진작책으로 시행 중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처도 무색할 정도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7월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판매가 줄거나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쏘나타와 베뉴, K7과 셀토스의 신차효과가 있었지만 상호 동급 차종의 판매간섭으로 신차효과가 상쇄되며 나란히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GM은 신차 부재로 판매가 내리막길을 걸었고, 쌍용차는 코란도의 신차 효과가 있었으나 다른 차종의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를 일본차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 판매감소로 반사이익이 기대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였다"며 "일본차 수요가 다른 해외 브랜드로 옮겨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할인카드 꺼내든 국산차…효과는 미지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자 완성차 업계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대규모 할인에서 무이자 혜택까지 판촉 활동은 전방위적이다.현대차는 이달 한달 동안 각종 할인 상품을 내건 '쿨 썸머 페스타'를 펼친다. 아반떼와 그랜저(6월 이전 생산분)를 구입할 경우 36개월 저금리(1.25%)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1위를 기념해 전 차종을 대상으로 20만원을 지원한다.기아차는 이달 중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셀토스' 1대(1명), 해외여행 상품권(2명), 유명호텔 숙박권(15명), 기아차 계약금 10만원 지원(4000명) 등을 추첨으로 준다.르노삼성차는 신형 '더 뉴 QM6'와 2020년형 SM6를 포함한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휴가비 지원, 보증연장 무상제공, 무이자 금융 등 다양한 할인 상품을 제공한다. '더 뉴 QM6'를 구입하면 여름휴가비로 30만원을 주고 보증수리기간을 5년·10만km까지 연장해주는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옵션 또는 용품구입비(최대 60만원어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한국GM 쉐보레는 선수금과 이자가 없는 36개월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최대 50개월로 확대했고, 할부 개월 수에 따라 '스파크'는 90만원, '트랙스'는 130만원, '이쿼녹스'는 220만원, '임팔라' 260만원까지 현금 지원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쌍용차도 모델 별로 최대 200만원을 할인해 주는 '쿨 서머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를 기념해 선물을 증정하고 고객 선호사양 장착비용을 준다. 오는 16일까지 '베리 뉴 티볼리'를 구매하면 바캉스비 20만원, 이후 월말까지 10만원을 지원한다.이 같은 공격적인 프로모션 전략이 실질적인 이득이 있을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일본차 수요 흡수보다는 오히려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할인은 반가운 일이지만, 가격 거품과 중고차 가치 하락 등 완성차 시장 신뢰도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할인 행사보다는 일본차 대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8.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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